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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제작/게임 일기

오버워치 벤처

이번에 오버워치에 새로 나온 벤처라는 캐릭터를 플레이해보았다. 이는 그에 대한 간단한 인상.

 

1) 이 캐릭터를 왜 만들었을까?

오버워치2로 들어오면서 오버워치는 기존의 대형을 짜고 서로 방벽을 때리거나 딜 교환을 하며 누가 더 오래 버티나 식의 플레이를 없애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탱커를 하나 없애고, 수문장급 오리사를 꽤나 돌격적인 스타일로 바꾸는 등. 그럼에도 아직 시그마 같은 단단한 캐릭터로 방벽을 짜고 있으면 이를 공략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벤처는 이를 한번 더 깨뜨리려고 만든 캐릭터 같다.

 

그런 인상이 든 이유는, 일단 사정거리가 짧고 땅속을 파고들어가 돌진하는 스킬이 있다. 이는 진형을 짜고 있는 적들을 흩뜨러뜨리기 좋아보인다. 리퍼가 강력한 딜링으로, 트레 겐지가 빠른 기동력으로, 솜브라가 해킹 등으로 적진을 흔드는 느낌이라면 벤처는 적진으로 일단 파고들어가 다수의 적을 한꺼번에 공격하고 넉백시킬 수 있는 기술들이 있다.

 

2) 그럼에도 아쉬운 점

일단 피통이 250이다. 어지간한 캐릭터가 피통이 전부 250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캐릭터 혼자 적진을 흔들기는 어려워보인다. 그렇다고 사정거리가 길지도 않아서 적진으로 일단 들어가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 적진을 흔드는 역할을 제대로 주려면 피흡이나 아머를 주는 게 나을 것 같다. 특히 적진 한가운데에서 흔들려면 힐링이 거의 불가한데, 기동력마저도 땅굴 무적 효과 외에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구성한 플레이는 땅굴로 들어가서 조금 흔들고 땅굴로 빠져나오는 걸 기획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쉽지 않아 보인다.

 

아직 플레이를 많이 하지 않아서 딱히 쓸 내용이 많지는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이 캐릭터 개인적으로 별로 재미가 없다. 정식 출시되면 뭐가 바뀔지 봐야겠다.